이상민 중대본부장 "태풍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긴장감 유지하라"
by이연호 기자
2023.08.10 21:19:11
태풍 ''카눈'' 기관별 대처 상황 점검...9시 서울 동쪽 50km 지나는 중
''인명 피해 예방 총력 대응'' 재차 강조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10일 오후 9시 국방부, 환경부, 경찰청, 소방청 등 12개 관계 부처와 11개 시도가 참석한 가운데 제6호 태풍 ‘카눈’ 기관별 대처 상황을 점검했다.
| 10일 오후, 부산시 북구 화명동에서 아파트 주차장 입구 쪽으로 나무가 쓰러져 출동한 소방 대원들이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소방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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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10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한 후 한반도를 관통 중이며 오후 9시께 서울 동쪽 약 50㎞ 부근 육상을 지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카눈’의 강한 바람과 많은 비로 인해 남부 지역에서 농작물·주택 침수와 정전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고, 특히 인구가 밀집돼 있는 수도권으로 북상함에 따라 관계 기관에 다음 사항을 다시 한 번 지시했다.
이 본부장이 관계 기관에 지시한 사항은 △지하차도, 반지하 주택, 산사태 우려 지역, 하천 주변과 같은 취약 지역에 대해서는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사전에 지정된 담당자를 통해 직접 현장에서 사전 통제 및 대피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줄 것 △유역별 수위 조절과 예·경보 등 홍수 관리에도 철저히 임할 것 △특히 필승교, 군남댐 등 접경 지역에 있는 유역의 경우 북한의 갑작스러운 방류에 철저히 대비할 것 △태풍이 지나간 남부 지역에서도 추가적 국지성 돌발 호우 등에 대비해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말 것 △시설 피해가 발생한 곳은 안전에 유의하면서 신속히 응급 복구를 실시할 것 △대피 장소에 머물고 있는 일시 대피자에 대해서는 한치의 불편함이 없도록 구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이 본부장은 “태풍이 우리나라를 빠져나가 태풍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모두 긴장감을 유지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인명 피해 예방에 총력 대응해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