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승현 기자
2021.06.02 17:33:05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SK에코플랜트(구 SK건설)가 의료폐기물 처리업체 디디에스(DDS)를 인수한다.
산업은행은 2일 SK에코플랜트와 DDS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산은 PE가 보유하고 있는 DDS 보통주 87.2%와 기존 주주가 갖고 있는 보통주 12.8% 등 전량을 SK에코플랜트에 매각하는 계약이다.
산은은 과감한 의사결정으로 지난해 상반기 총 235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DDS 경영권을 취득했다. 산은은 이 회사에 대해 첨단 신규 소각로 설비투자와 경영효율화 등으로 친환경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역량을 쏟아왔다.
산은은 신규 소각로가 올해 1월 상업운영 개시되는 등 기업가치가 시장에서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고 봤다. 이에 따라 보유 지분을 매각키로 결정, 올해 초 매각 자문사를 통한 입찰을 거쳐 SK에코플랜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이번에 SPA를 체결했다.
양기호 산은 부행장(자본시장부문장)은 “산은은 열악한 상황에 놓인 DDS를 인수한 뒤 신속하고 과감한 설비투자를 통해 단기간 내 친환경 신규 소각로를 준공하는 등 첨단기업으로 변모시켜 기업가치를 끌어올렸다”며 “이를 다시 산업자본에 되돌려줘 회사가 향후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