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사장단회의 연 허창수 GS 회장…"동남아 시장 확대 박차"

by남궁민관 기자
2018.10.18 13:10:24

17일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사장단회의를 진행한 허창수 GS 회장이 GS홈쇼핑의 태국합작법인인 ‘트루GS’ 스튜디오를 찾아 우리나라 중소기업 나인테일즈이 수출해 현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주름개선제 ‘링클 파워 필링’ 제품을 체험해보고 있다.GS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태국에서 그룹 사장단회의를 개최했다. 최근 태국이 신남방 경제허브로 도약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허 회장은 “과감한 기업가 정신으로 동남아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해줄 것”을 당부했다.

GS는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태국 방콩에서 사장단 회의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GS가 태국 및 및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에서 수행하고 있는 전반적인 사업을 점검하고, 이를 통해 해외 시장 확대 전략 구축 및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에 허 회장을 비롯 허진수,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허 회장은 태국 시장에 대한 전략적 가치를 강조했다. 허 회장은 “신남방 경제허브 국가로 도약하고 있는 태국은 적극적인 경제발전 정책에 힘입어 4%의 경제 성장이 기대되는 등 GS가 아세안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해 가는데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로서의 가치가 매우 크다”며 “GS가 그 동안 태국에서 쌓은 경험과 기술력을 발판 삼아 과감한 기업가 정신으로 동남아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허 회장은 “태국은 타일랜드 4.0 경제개발정책을 통해 제조업 중심의 산업에서 벗어나 디지털, 플랜트, 건설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어 해외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GS도 태국을 아세안 시장의 교두보로 삼는 전략적인 투자도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태국과 동남아 시장에서의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의 우수한 중소기업 상품까지로 확대되고 있어, GS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 중소기업들의 제품 수출과 함께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사업 확대를 지원해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자”고 주문했다.



우리나라는 1958년 태국과 수교를 맺은 이후 올해로 수교 60주년을 맞았다. 태국은 국토 면적이 한국의 5.2배, 인구는 약 6900만명을 가진 신시장으로 아세안 10개국 중 경제규모가 인도네시아에 이어 2위인 경제대국이기도 하다. 또 태국을 비롯한 아세안 시장은 인구 6억4000만명, GDP 2조7000억달러의 시장으로 아시아에서 세번째, 세계에서 7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갖고 있기도 하다.

GS 사장단은 이번 회의에서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 진출 확대 방안 등 해외 사업전략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중 에너지분야 중 발전부문에서 민간 참여를 허용하는 개방정책으로 건설과 플랜트 산업 등에서 사업 참여 기회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태국에 진출한 계열사를 방문도 진행됐다. GS 사장단은 GS홈쇼핑이 지난 2011년 태국의 유력 미디어기업 트루비전, 오프라인 유통기업 더몰그룹, 태국 최대 편의점 기업 CP올 등과 함께 설립한 홈쇼핑 합작사 트루GS 스튜디오를 방문해 홈쇼핑 시장현황을 청취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