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국토부 車리콜 체계 엉망 자인..결함사례 재조사 필요"

by성문재 기자
2018.09.06 15:15:59

박용진 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발표된 ‘자동차리콜 대응체계 혁신방안’과 관련해 “그동안 국토교통부의 리콜 체계가 엉망이었다는 것을 정부가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며 정부의 혁신방안을 환영했다.

박용진 의원은 이어 “세타2엔진 결함이나 싼타페 고압펌프 결함과 같이 인명피해가 났거나 대규모 결함을 유발한 사례 등에 대해 전면 재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의 세타2엔진은 작년 4월 자발적리콜을 실시했지만 1년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이 리콜이 제대로 된 리콜인지 적정성 조사가 완료되지 않았고 이로 인해 리콜을 받은 차랑이 또 고장나는 사례가 발생해왔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그는 “싼타페 고압펌프 엔진오일 누유 결함은 이보다 더 심각해 부산과 대구 팔공산 등에서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일어났다”며 “인명피해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상수리로만 처리하고 리콜은 실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2016년부터 국정감사와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자동차리콜시스템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해왔다. 그는 대안으로 국무총리가 나서서 자동차제작결함을 직접 챙길 수 있는 국무총리 산하 ‘자동차제작결함TF’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