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윤정 기자
2025.05.14 11:02:01
떠오르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근 지역 아파트값 상승세
송도·파주 10억대 진입, 신검단 4~6억 저평가 지역은 ‘기회의 땅’
검단·양촌IC, 북청라IC 코앞에 400만평 산단 ... 신검단, 저평가된 황금 입지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가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을 우회하며 경기도와 인천을 연결하는 이 도로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수도권 전체의 정체성과 자립성을 상징하는 핵심 기반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노선 인근 지역의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인근 평촌신도시 생활권의 ‘평촌 센텀퍼스트’는 대표적인 사례다. 2023년 11월 입주한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는 올해 5월 2일 13억 원에 실거래 되었고, 현재 호가는 13억 5000만 원에 이른다. 도로망이 집값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다.
제2순환고속도로 인근 지역도 이와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3공구의 ‘송도더샵마스터뷰’(2015년 7월 입주) 전용 84㎡는 최근 9.3억 원에 실거래, 호가는 10억 원에 달한다. 파주 운정신도시의 ‘아이파크’(2020년 7월 입주) 전용 84㎡도 9억~9.5억 원 수준의 호가를 기록 중이다. 이들 지역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직접 수혜지로 평가받으며, 도로 개통 효과가 시세에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