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24.11.11 16:36:47
지난해보다 20% 증가…목표치 1.9조원 상회
"역대급 실적, 고객 중심 상품·서비스 강화"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세계그룹은 지난 1~10일 진행한 대한민국 최대 쇼핑 축제 ‘쓱데이’ 매출액이 2조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쓱데이 매출액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당초 목표치 1조 90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번 쓱데이는 역대 최장 기간인 열흘 동안 열렸다.
지난 1~3일 쓱데이를 진행한 이마트(139480)에선 2일 하루 동안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 반값 행사를 진행한 한우는 판매가 111% 늘며 매출액 100억원을 달성했고 수입버터(23%), 올리브유(111%) 등도 판매액이 증가했다. TV,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가전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을 주제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아케인’ 팝업스토어를 여는 등 여러 행사로 고객을 끌어모으며 매출액이 30.3% 성장했다. 이밖에 △면세점 132% △신세계푸드(031440) 59% △스타벅스 58% △W컨셉 33% 등도 실적이 크게 늘었다.
이번 쓱데이에서 G마켓은 라이브 방송일 매출액 기준 로봇청소기 로보락 제품이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고 SSG닷컴도 생활 가전 등으로 실적을 끌어올렸다.
주요 테마 가운데 하나였던 ‘여행 준비는 쓱데이에서’에 걸맞게 여행 상품 판매도 늘었다. 조선호텔앤리조트 매출액은 74% 증가했다.
쓱데이 행사가 마련된 스타필드에도 고객이 쏠렸다. 신세계 계열사 3곳을 포함해 총 6개 회사가 스타필드 고양에 꾸린 오프라인 체험 부스 ‘쓱데이 빌리지’엔 2만 1000명가량이 찾았다. 이는 스타필드가 연 팝업 스토어가 모은 고객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신세계프라퍼티 매출액도 8.1% 신장했다.
이와 함께 신세계그룹은 빗썸과의 협업으로 비트코인 100억 지급하는 ‘쓱썸쏨’ 행사를 마련하는 등 외부 제휴 프로모션도 관심을 모았다.
신세계그룹은 “2024년 쓱데이는 쇼핑 경험의 다양화와 소비자 혜택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해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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