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국제적 환경규제 모색 '포스코ㆍ선사들과 MOU 체결

by김경은 기자
2018.06.22 18:06:39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산업은행은 2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 및 원료 전용선사(대한해운, 에이치라인해운, 팬오션, 폴라리스쉬핑)와 ‘포스코 원료전용선 황산화물배출 저감장치 장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운항 관련 환경규제 충족을 위한 국내 최초 벌크선 탈황설비 장착으로, 글로벌 환경이슈에 산업은행·포스코·선사가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산은은 설명했다. 오는 2020년 1월 1일부터 선박 배출가스에 포함된 황산화물 비율을 3.5%에서 0.5%로 86% 감축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선사는 이 규제에 대응해 포스코 원료 전용선에 탈황설비를 장착하고, 산업은행은 소요자금에 대하여 금융지원을, 포스코는 설비장착비용에 대하여 비용보전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들은 국제적인 환경기준과 정부의 친환경 정책 노력에 부합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성주영 부행장은 이날 “국제 환경규제가 해운선사들의 당면 과제가 된 상황에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한 선제적 문제해결 노력은 대단히 시의적절하며, 글로벌 환경이슈의 선제적이고 실질적인 해결을 도모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성주영 산업은행 기업금융부문장, 한성희 포스코 부사장, 김용완 대한해운 부회장, 서명득 에이치라인해운 사장, 추성엽 팬오션 사장, 폴라리스쉬핑 한희승 사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