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내몰림 방지…LH, 올해 희망상가 187호 공급
by권소현 기자
2018.06.07 14:49:00
| △7일 서울가좌 행복주택에서 열린 청년·소상공인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박상우 LH 사장(왼쪽부터), 손병석 국토교통부 1차관,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김흥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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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청년, 경력단절여성, 사회적 기업, 영세 소상공인 등에게 장기간 저렴하게 임대하는 ‘LH 희망상가’ 총 187호를 올해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LH는 그간 입찰을 통해 장기임대주택 단지내 상가를 분양해왔지만, 취업난과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문제 해결을 위해 LH가 계속 보유하면서 저렴한 조건으로 장기간 임대하는 LH 희망상가를 도입했다. 지난해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올해부터 본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LH 희망상가는 공공지원형과 일반형 두 가지 유형으로 공급된다. 공공지원형은 청년 등의 창업 지원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공급하며 청년·경력단절여성·사회적기업에게는 시세 50% 수준, 영세 소상공인에게는 시세 8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한다. 사업계획서 등을 심사해 본 사업 취지에 적합한 입점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일반형은 별도의 자격 제한이 없으며, 예정가격을 하한으로 일반경쟁입찰을 통해 신청자가 입찰한 금액을 기준으로 임대료가 결정된다.
공공지원형과 일반형 모두 최초 2년 계약 후 2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할 수 있다. 최대 10년간 계약 연장을 보장하는 점이 큰 혜택이다.
올해 공급하는 LH 희망상가는 지난 4월 공고한 하동읍 내 상가 5호를 포함한 28개 단지, 총 187호다. 공급 대상 대부분이 청년과 신혼부부 등 젊은 계층이 입주하는 행복주택 단지 내에 위치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총 67호가 공급되는 하남미사지구 C3 행복주택 단지내 상가는 뛰어난 입지와 대단위 배후수요로 청년 창업자 및 소상공인들의 관심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LH 희망상가에 교육·컨설팅 등 소프트웨어 결합을 통한 일자리 창출 효과 극대화를 위해 LH와 국토교통부는 7일 서울가좌 행복주택 ‘LH 희망상가’ 시범사업 현장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상우 LH 사장은 “저렴한 임대료로 장기간 안정적으로 영업 활동이 가능한 LH 희망상가는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경제 활성화, 둥지 내몰림 방지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LH 희망상가에 중기부, 소진공의 소프웨어인 교육, 컨설팅을 결합한 풀패키지형 창업지원 플랫폼 구축이 가능해져 일자리 창출 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