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실적 깎여도…"'56만전자' 결국 간다, 강력 매수" 왜
by김경은 기자
2026.09.29 11:19:32
유진투자증권 보고서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03.6조억원 전망… "긴 호흡으로 보라"
원화 강세·모바일 적자 확대 반영
올해·내년 실적 추정치 하향
"메모리 가격 추가 상향 가능성 높아"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3분기 100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원화 강세와 모바일 적자 확대로 실적 추정치는 낮아졌지만, 메모리 가격 협상 환경이 공급업체에 유리한 만큼 중장기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메모리 업종 주가는 업황의 지속 가능성을 확인하고 꾸준한 주주환원을 반영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진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턴키 역량과 가격 정책에 기반한 실적 차별화를 통해 피어 그룹 내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전분기 대비 16% 증가한 103조6000억원으로 추정했다. 투자의견 ‘강력매수(Strong Buy)’와 목표주가 56만원은 유지했다.
손 연구원은 “원화 강세에 따라 원·달러 환율 가정을 1440원에서 1400원으로 낮추고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적자 확대와 추가 성과급 충당금 부담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365조2000억원, 595조8000억원으로 기존보다 낮췄다.
부문별로 보면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3분기 영업이익은 104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7% 늘 것으로 봤다. 서버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중심의 가격 인상으로 D램과 낸드의 혼합 평균판매단가(ASP)가 각각 17%, 18% 오르고, 고대역폭메모리(HBM)4 램프업도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다. 반면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제품 가격 인상을 제한한 탓에 원가 부담이 커지며 1조8000억원의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14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손 연구원은 “4분기부터 내년 1분기 범용 D램·낸드와 2027년 HBM 가격 협상 환경이 공급업체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어 가격 가정의 추가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