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와 전문 인력 부족이 빅데이터 활성화 발목”
by장영은 기자
2020.04.06 15:34:54
한국SW산업협회, 빅데이터 분야 산업·인력 ‘이슈 리포트’ 발간
지난해 3만7000건 뉴스 빅데이터 이용해 주요 키워드 분석
"융합인재 양성·스마트팩토리 도입으로 대응해야"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정부와 산업계가 모두 빅데이터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지만, 규제와 전문 인력 부족으로 빅데이터 활용 및 활성화의 발목을 잡아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소프트웨어(SW)산업협회가 공개한 ‘빅데이터 분야 산업·인력 이슈 리포트’에서는 “여전히 개인정보 및 데이터 활용 관련 규제, 전문인력 부족으로 빅데이터 활용 및 활성화에 한계가 존재해왔다”고 지적했다.
이번 이슈 리포트는 한국SW산업협회 산하 정보기술·사업관리 산업인적자원개발위원회(정보기술ISC)가 지난 한 해 동안 빅데이터가 언급된 뉴스 총 3만6693건(한국언론재단 ‘빅카인즈’ 제공)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분석 방법은 빅데이터 관련 기사에서 언급되는 주요 키워드를 발췌한 후에 내용적인 연관성 등을 고려해 군집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 빅데이터 분야 산업·인력 관련 주요 키워드 군집 유형(비중 5% 이상, 자료=한국SW산업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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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군집1’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빅데이터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됐으나, 법제도적 한계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로 몇 년간 빅데이터 활성화가 지지부진했다는 지적을 확인 할 수 있다.
또 반도체와 스마트팩토리와 같은 한국의 제조분야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빅데이터 활용 활성화 전략이 필요하며, 의료와 금융 분야 등에 산업분야 지식을 토대로 융합적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육성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
‘군집2’를 통해서는 인공지능(AI) 분야 인력과 인력 양성 능력을 갖춘 교수자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알 수 있다. 이와 별개로 AI 기술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인력에 대한 수요와 AI 기술 자체의 개발인력 수요가 구분돼 있는 만큼 이에 맞는 인력양성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홍석 정보기술ISC 위원장은 “최근 데이터 3법 개정으로 다양한 분야로의 빅데이터 활용 활성화가 기대됨에 따라, SW산업의 빅데이터 인재 양성 뿐만 아니라 타 산업과의 융합적 빅데이터 우수인력 양성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네트워크 그래프에서 같은 색깔의 단어들은 같은 군집에 속해 있음을 뜻하고, 단어의 크기는 상대적인 중요도를 나타낸다. (자료= 한국SW산업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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