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9∼11일 국빈방한…10일 文대통령과 정상회담

by김성곤 기자
2018.09.03 15:04:54

3일 김의겸 대변인, ‘인도네시아 대통령 국빈방한’ 서면브리핑
지난해 11월 文대통령 국빈방문에 따른 답방 성격
10일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특별전략적동반자 관계 내실화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9일 오후 보고르 대통령궁 테라타이 홀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9월 9일부터 11일까지 우리나라를 국빈 방한한다고 3일 청와대가 공식 발표했다.

조코위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방문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아세안국가 중 처음으로 작년 11월 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해 양국 관계를 아세안국가 중 최초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는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강조해온 외교구상인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이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사무국이 소재한 국가로 아세안 국가 중 경제규모 1위국(GDP 약 1조달러)이자 인구 1위국(약 2억 6천만명, 2017년 기준)이다. 최근 남북한에 특사를 파견하고, 아시안게임 주최국으로서 남북단일팀 참가 등에 협조하는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0일 청와대에서 조코위 대통령과 한·인도네시아 양국 정상회담을 갖고 국빈만찬을 주최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내실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교역·투자, 인프라, 농업, 보건, 국방·방산, 개발협력, 문화·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상생번영을 위한 협력강화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해 양국 관계를 더욱 호혜적이며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고, 아세안을 중심으로 ‘더불어 잘 사는, 사람 중심의 평화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기반을 확충할 예정이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번 방문으로 인도네시아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양자 상호방문을 실시한 아세안 국가가 된다”며 “이번 방한을 통해 한·인도네시아 우호협력 관계 및 한·아세안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역내 평화·번영 및 국제무대에서 MIKTA(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 등 중견국간 협의체) 차원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우리 외교를 더욱 다변화·다원화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