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하철 2·6호선 만나는 신당역 환승시간 언급 왜?

by김성곤 기자
2018.03.12 16:52:05

12일 靑수석보좌관회의 주재…패럴림픽 관심 당부
“패럴림픽까지 성공시켜야 올림픽의 진정한 성공”
패럴림픽 경기 TV 중계방송 시간 편성 확대 주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최근 남북관계 발전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지하철 환승시간에 대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이를 예로 들면서 평창 패럴림픽에 대한 국민적 성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하철 2호선과 6호선이 만나는 신당역에서 비장애인일 경우 환승하는데 약 7분이 걸리는데 비해 휠체어를 이용할 경우 약 40분이 소요된다는 언론 보도를 보았다”며 “30년 전 서울 패럴림픽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뀐 것처럼, 평창 패럴림픽이 다시 한 번 우리 사회의 인식을 크게 높여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의 성공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을 성공시키려는 우리 국민들의 노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구현하려는 패럴림픽까지 성공시켜야 올림픽의 진정한 성공을 말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패럴림픽에서 활약하며 감동을 주는 장애인 선수들의 아름다운 모습이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도 구현될 수 있어야 비로소 성공한 패럴림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패럴림픽 경기에 대한 TV 중계의 아쉬움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방송의 패럴림픽 대회 중계가 외국에 비해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15km 종목에서 동메달을 딴 신의현 선수가 호소한 것처럼, 우리 방송들도 국민들께서 패럴림픽 경기를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더 많은 중계방송 시간을 편성해 줄 수 없는지 살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