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신소재 기술 공모전 개최… '공유인프라' 동참

by남궁민관 기자
2018.03.07 16:50:53

SKC 신소재 기술 공모전 ‘스타트업 플러스’ 포스터.SKC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C가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선보엔젤파트너스와 함께 스페셜티 산업용 소재 산업을 이끌 유망기업을 발굴에 나섰다. 사회적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기 위해 SK그룹이 추진 중이 공유인프라에 동참하기 위한 행보다.

SKC(011790)는 신소재 기술 공모전 ‘스타트업 플러스’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에게 사업화 지원금과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연구개발(R&D) 노하우 등 경영 인프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SKC는 지난해 9월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선보엔젤파트너스, 울산테크노파크, 울산대, UNIST와 ‘울산 지역 신소재 개발 테크놀로지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를 체결했으며 이번 공모전은 후속 조치다.

창의적인 사업 아이디어나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 및 예비창업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는 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아이디어마루에서 신청 받는다. 최종 선발팀(5개팀 내외)은 서류 심사와 발표 심사를 거쳐 5월 17일 발표한다. 모집분야는 △석유화학 소재 △필름 △반도체 소재 △친환경 소재 △모빌리티 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4차 산업혁명 관련 소재 등 스페셜티 소재 관련 전 분야다.



선발팀은 6개월 동안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 무상으로 입주할 수 있으며 창업 관련 교육, 멘토링을 받게 된다. 이중 우수팀은 엔젤투자사이자 중소벤처기업부 TIPS의 운영사인 선보엔젤파트너스로부터 최대 10억원까지 TIPS 연계 지분 투자를 받을 수 있다.

SKC는 공모전 선발팀들에 약 1억원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며 유무형 인프라도 공유한다. 멘토단과 자문그룹을 구성해 지원하고 SKC R&D와 기술 교류 기회를 제공한다. 선발팀이 원하는 경우에는 연구개발 신소재를 분석하고 시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SKC R&D 인프라를 공유한다. 이밖에 40년 이상 쌓아온 SKC의 경영, 기술, 공장운영, 안전·보건·환경 노하우 등 사업화 단계에서 필요한 무형 인프라도 함께 나눈다.

원기돈 SKC 공유인프라위원장(부사장)은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선발팀과 함께 사업화를 추진하면 선발팀은 빠르게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다”며 “SKC는 소재시장 트렌드를 탐색하고 신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다는 면에서 모두에게 윈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