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신하영 기자
2014.04.17 17:38:18
고경모 교육감 권한대행 “학부모들에게 거듭 사과”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경기도 교육청이 ‘단원고 학생 전원 구조’ 오보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고경모 교육감권한대행은 17일 오후 3시 기자회견을 갖고 “잘못된 정보로 학부모들에게 상처를 준 점에 대해 거듭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도 교육청은 여객선 침몰사고가 발생한 16일 오전 11시 9분께 출입기자들에게 ‘단원고 학생 전원 구조’란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언론들이 이를 근거로 학생들이 모두 구조됐다는 오보를 냈고, 학부모들의 원성을 샀다.
이에 대해 고 권한대행은 “당시 학부모들이 워낙 현장 정보에 목말라 있던 상황이어서 교육청 담당 과에서 학교에 문의한 뒤 전원 구조됐다는 말을 들었고, 이를 대변인실이 기자들에게 전달한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전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학교에 학부모들이 모여들어 ‘현장에 빨리 연락을 취해보라’고 독촉을 했고, 그 과정에서 잘못 파악된 정보가 교육청 대변인실을 통해 기자들에게 전달됐다는 해명이다.
그러면서 권 권한대행은 “이유야 어찌됐든 교육청이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문자 메시지를 전달한 것은 잘못”이라며 “11시25분 이후에는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로부터 공식 확인된 통계로 정보를 제공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 교육청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학생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자 21일 이후 각 학교에서 예정된 수학여행 등 1학기 현장체험학습을 중단·보류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