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털 뭉치 토끼, 터키 앙카라가 원산지로 직접 보면..

by정재호 기자
2014.02.06 18:38:0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솜사탕처럼 하얗게 부풀어 오른 거대 털 뭉치 토끼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미국 산호세주립대학교의 명예교수로 재직 중인 동양계 여교수가 직접 기르고 있는 앙골라 토끼들이 마치 만화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희귀하게 커다란 털로 뒤덮여 있다고 미국의 이슈매체인 ‘바이럴노바’가 전했다.

거대 털 뭉치 토끼는 ‘맥켄지’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잉글리쉬 앙골라 토끼 종으로 분류되는데 원산지는 터키 앙카라다.

솜사탕처럼 하얗게 부풀어 오른 거대 털 뭉치 토끼가 해외토픽으로 떠올랐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
거대 털 뭉치 토끼 사진 속 동물은 일반 토끼와는 전혀 다른 솜사탕처럼 엄청나게 부풀어 오른 털이 인상적이다.

이런 깜짝 놀랄 모습은 인위적인 것으로 애견 전용 건조기를 사용해서 털을 25cm 이상 푹신하게 부풀린 것으로 알려졌다.



거대 털 뭉치 토끼의 실제 무게는 2.7-3kg 정도밖에 안 된다고 키우는 교수는 설명했다.

교수는 거대 털 뭉치 토끼를 쇼에 선보이고자 털을 계속 키우고 있는 중이다. 미국에는 토키 털 쇼가 있는데 토끼의 품종을 가려 시상하는 건전한 행사로 알려졌다.

거대 털 뭉치 토끼 종인 앙골라 토끼는 역대 사람에 의해 길들여진 가장 오래된 토끼로 기록돼 있다. 털이 계속 자라는 특성이 있어 인류의 애완용으로 오랜 세월에 걸쳐 인기를 얻었다.

실제로 이 토끼를 보면 금세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을 만큼 크고 사랑스럽다는 게 직접 키워본 사람들의 말이다.

털 자라는 속도는 한 달에 2.5cm 정도여서 성에 차지 않은 교수가 인위적으로 부풀리는 방법을 썼고 이 특이한 모습을 SNS에 공유하며 주목받는데 성공했다. 급기야 각종 언론에도 소개되고 있다.

교수는 거대 털 뭉치 토끼에게서 나오는 여분의 털로 실을 만든 뒤 뜨개질 옷 등의 제품을 만들 계획이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