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bp 내외 등락하며 보합…국고채 3년물 금리, 2.6%대 상회(종합)

by유준하 기자
2025.03.17 16:43:18

국고채 3년물, 14거래일 만에 2.6%대
국고채 10년물, 0.8bp 내린 2.805%
2.8조원 규모 입찰서 낙찰금리 2.830%
장 마감 후 미 2월 소매판매지수 주시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7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보합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4거래일 만에 2.6%대를 상회했다. 장 중 2조 8000억원 규모 입찰을 소화한 10년물은 오후 들어 금리가 하락세로 반전,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장 마감 후인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2월 소매판매지수가 발표된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오후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2.670%,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5bp 오른 2.601%를 기록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7bp 오른 2.647%를, 10년물은 0.8bp 내린 2.805% 마감했다. 20년물은 0.7bp 내린 2.686%, 30년물은 0.5bp 내린 2.585%로 마감했다. 고시 금리는 장내 금리와 장외 금리의 가중평균치로 업계에선 금리 동향 참고용으로 쓰인다.

장 중 10년물의 강보합세 전환으로 확대 기조를 이어가던 10·30년물 스프레드(금리차) 역전 확대 기조는 잠시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다. 다만 금리 변동폭이 적은 만큼 재차 확대 기조를 이어갈 공산도 있다.



이번 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선고가 대기 중이지만 채권 시장에 미칠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한 채권 운용역은 “탄핵이 인용되건 기각되건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역사적으로 2분기는 채권 시장에 비우호적이었다는 분석도 나와 눈길을 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추경과 부동산 가격상승은 2분기 중 5월 한국은행 금리인하 실시를 저해할 수 있는 요인”이라면서 “전통적으로 2분기는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편은 아니기에 4~5월 중 국내 채권은 싸게 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8일 만기인 국채선물 스프레드는 만기별로 상이했다. 3년 국채선물 스프레드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틱 오른 마이너스(-) 0.19를 기록했지만 10년 국채선물 스프레드는 2틱 내린 마이너스 0.29를 기록했다.

한편 장 중 진행된 입찰에서 국고채 10년물 응찰률은 236.3%를 기록, 낙찰금리는 2.830%를 기록했다. 응찰금리는 2.795~2.860%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