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교육 20돌` 문체부, 중앙·지역 정책 방향 논의
by김미경 기자
2025.03.14 16:57:33
14일 2025년 ‘시도 관계자 회의’ 개최
우수 사례 공유, 협력 필요성 재확인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14일 구 충남도청사 후생관에서 ‘2025년 시도 문화예술교육 관계자 회의’를 열고 지역 문화예술교육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문화예술교육 정책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문화예술교육의 20년’을 주제로, 강원, 충북, 제주, 인천 등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중앙과 지역 협력을 도모했다. 행사에는 문체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광역 시도 담당 및 광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우수 사례로 강원과 충북이 지역 예술인과 예술 단체의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강원은 3단계로 구성된 예술인 재능 발전 교육과정인 ‘디딤돌 문화예술학교’를, 충북은 예술인이 지역사회와 연계해 스스로 연구과제를 탐색하는 ‘헬로우 아트랩’을 발표했다.
제주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공유했다. ‘부속섬 찾아가는 유아 문화예술교육’은 우도, 추자도 등 도서 지역 영유아를 대상으로 ‘책상 인형극’, 참여형 음악교육 등을 시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장애예술축제 턴(TURN)’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축제로서, 무장애(Barrier free) 시설 조성과 상담사 배치로 장애인들과 그 동반자의 물리적·심리적 장벽을 낮췄다. 인천시는 환경부, 해양수산부와 함께 추진하는 ‘기관협력 문화예술교육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문체부는 문화예술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학교 위주에서 학교 밖 생활 공간으로 △취약계층에서 일반 국민의 삶 속으로 △공공 중심 교육에서 민간이 적극 참여하는 교육 등을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과제로 △학교 예술교육 혁신 △국민 생활 속 접근성 제고 △문화예술교육 기반 구축 △문화예술교육 신시장 창출 등을 발표했다.
이해돈 문체부 문화정책관은 “이번 회의로 문화예술교육 현장의 애로사항과 중앙·지역 간 협업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산단 지역과 같이 소득이 높고 일자리가 충분한 곳이라도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부족하다면 삶의 만족도가 낮다고 한다”면서 “문체부는 지역의 문화예술교육 향유 기회와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역 친화적 정책 방향을 구상하고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