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민경욱 부활, 연수을 통합당 공천…달서갑 홍석준(종합)

by조용석 기자
2020.03.24 15:06:29

24일 통합당 공관위, 연수을·달서갑 경선결과 발표
두 곳 모두 최고위 재심의 요구로 경선지역으로 변경
민현주 꺾은 민경욱 “쉽게 생각했는데 멀리 돌아와”
통합당, 호남 19곳 제외 234곳 공천 마무리

21대 국회의원 선거 미래통합당 인천 연수을 선거구에 공천이 확정된 민경욱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결과 발표를 듣고 밝은 표정으로 본관을 나서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김나경 기자]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컷오프됐던 민경욱 의원이 경선을 통해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연수을 공천에 성공했다. 이두아 전 의원이 단수 공천됐던 대구 달서갑 역시 경선 이후 홍석준 전 대구시 경제국장으로 공천자가 변경됐다.

통합당 공관위원회는 24일 인천 연수을과 대구 달서갑 지역 최종 경선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지역은 공관위의 결정을 당 최고위원회가 불복하면서 단수추천에서 경선지역으로 바뀐 곳으로, 통합당 마지막 경선지역이었다.

먼저 인천 연수을은 현 지역구 의원인 민경욱 의원이 55.8점을 획득, 49.2점에 그친 민현주 전 의원을 누르고 공천을 받게 됐다. 통합 전 새로운보수당 출신인 민 전 의원은 최초 단수공천을 받았지만 결국 경선에서 현역인 민경욱 의원을 누르지 못했다.



‘보수 텃밭’인 대구 달서갑 역시 경선을 통해 결과가 달라졌다. 최초 이두아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았으나 최고위가 재의(재심의)를 요청하면서 경선지역으로 바뀌었고, 결국 홍석준 전 대구시 경제국장이 경선에서 이 전 의원을 꺾고 공천을 받았다.

컷오프(강제 공천배제)됐다가 살아난 민경욱 의원은 “쉽게 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 길인데 멀게 돌아왔다”며 “결국 주민들께서 여러 어려움 속에서 저를 경선에서 이기도록 밀어주셨다. 앞으로 지역구와 국가위해 할 것이 많다는 말씀으로 이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선결과 발표를 포함해 통합당은 전체 253곳 중 호남지역 20곳을 제외한 233곳의 공천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