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코리아 "IOT 기반, 빌트인 VVIP 잡는다"

by오희나 기자
2015.06.30 18:17:20

밀레 한국진출 10주년 기념 최고경영진 방한
"스마트홈 시대 지능형 주방가전 사업강화"

(왼쪽부터)안문규 밀레코리아 사장, 마르쿠스 밀레 공동회장, 라인하르트 진칸 공동회장이 30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밀레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독일 프리미엄 가전 밀레의 공동회장인 마르쿠스 밀레(Dr. Markus Miele)와 라인하르트 진칸(Dr. Reinhard Zinkann) 대표는 밀레코리아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공동 방한했다.

밀레 본사의 최고경영진들은 밀레코리아가 한국 VVIP 고객을 잡기 위해 프레스티지 라인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스마트홈 시대, 미래 지능형 주방 가전으로 한국 소비자들을 사로 잡는다는 포부도 소개했다.

마르쿠스 밀레 회장은 30일 역삼동 밀레코리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시장은 유럽의 프리미엄 가전을 찾는 소비자의 니즈와 기대가 충족될 수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밀레코리아의 매출 성과에 본사의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으며 향후 한국 시장에 맞는 현지화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밀레코리아는 밀레의 전세계 47개 지사 중 35번째로 2005년 국내에 설립됐다. 국산 브랜드의 가전시장 점유율이 90% 이상인 국내 가전 시장 속에서 진공청소기, 드럼세탁기, 빌트인 주방 가전을 주력으로 두자리수 이상 매출성장을 달성하고 있다. B2C부문에서 지난 6월 기준, 2005년 대비 413%가 증가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또한 최근 건설경기 침체로 다소 주춤했던 대형 건설사 프로젝트 수주 역시 이어지고 있다. 오는 2017년 준공을 앞두고 있는 두산건설의 위브 더 제니스 뚝섬에 빌트인 주방가전을 납품할 예정이며, 국내 굴지의 고급 주택 프로젝트 계약 체결을 진행 중에 있다.

밀레코리아는 향후 건설 경기 회복세에 대비해 유럽 주방의 새로운 인테리어 트렌드와 최신 기술을 반영한 제품군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상업용 세탁·세척 장비 및 의료용 세척장비 등 프로페셔널 비즈니스도 강화한다.



특히 VIP들의 니즈와 만족도를 충족시키기 위한 프레스티지 빌트인 주방 가전을 다양하게 출시할 계획이다. 밀레 본사는 현재 매출액의 5% 이상을 매년 R&D에 투자해 미래성장동력인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와 ‘스마트 홈 네트워크 시스템’이 융합된 미래 지능형 가전제품의 저변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지난해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IFA2014’에서 소개됐던 빌트인 G6000 시리즈 식기세척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2번 노크 시 도어가 자동으로 열리는 ‘노크 투 오픈(Knock 2 open)’기능을 장착, 신개념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또한 일산화탄소 배출이 없어 친환경 가전 제품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인덕션 호브도 하반기 출시한다. 지능형 인덕션 호브는 최대 3.7kW 고출력의 가열속도를 향상시킨‘트윈부스터(Twin Boost)’기능을 장착해 조리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으며, 냄비 크기에 따라 조리영역을 감지하는‘파워플렉스(PowerFlex)’ 기능까지 장착했다.

진칸 회장은 “전력 효율을 최적화한 스마트 그리드 제품은 에너지에 민감한 유럽에서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며 “한국시장에서도 에너지 절약은 물론 최신 기술의 스마트홈 네트워크 시스템이 융합된 획기적인 제품들을 다양하게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밀레코리아는 연평균 성장률 10%~15% 기록, 향후 10년후 2배 이상 매출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규문 밀레코리아 대표는 “밀레가 한국시장에서 10년 동안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정받으며 꾸준한 매출 상승을 이어온 까닭은 B2C 중심의 사업 구조를 안정적으로 구축해온 것이 주요했다”며 “앞으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강화해 ‘소비자가 가장 갖고 싶은 가전브랜드 1위’로 떠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를 바탕으로 독일 본사처럼 100년 가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프리미엄 브랜드의 역사와 가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