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계약심사제도, 185억 예산절감 성과

by황영민 기자
2023.02.28 17:26:03

도내 교육기관 발주 원가계산 적정성 검토
지난해 총심사금액 1조324억 중 185억 절감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전경.(사진=경기도교육청)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계약심사제도 운영을 통해 지난해 185억 원의 예산 절감 성과를 거뒀다.

2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계약심사제도는 도내 교육기관에서 발주하는 공사, 용역, 물품의 원가 계산 적정성을 검토해 예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제도다. 도교육청은 2012년 교육행정기관 최초로 계약심사제도를 도입했다.

계약심사 대상은 공립 유치원·각급학교, 교육지원청, 도교육청과 직속 기관의 발주사업이며, 심사 내용은 △거래 실례 가격 △설계서 오류 △관련 법령 준수사항 이행 여부 △설계공법의 합리적 적용 여부 등이다.



도교육청은 계약심사제도 운영 결과 2022년도 심사 금액 1조324억 원 가운데 185억 원을 절감했다. 심사 건수는 공사 731건, 용역 592건, 물품 579건 등 총 1902건이다.

도교육청은 이밖에도 전국 교육행정기관 최초로 계약심사 데이터를 통계 분석해 기계·소방 분야의 설계 원가 측정 방법을 보급하고, 업무담당자가 현장에서 손쉽게 활용 가능한 계약심사사례집을 전자책 형태로 발간했다.

또한 계약심사와 관련한 비대면 온라인 직무연수를 운영, 신규직원과 저 경력 업무담당자에게 행정·기술직 업무역량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구명서 도교육청 재무기획관은 “계약심사 통계 분석 방법, 계약심사 사례집 보급이 업무담당자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사업 추진에 기여했을 것”이라며 “계약심사제 외에도 다양한 맞춤형 기술 지원 방안을 발굴해 현장 중심 교육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