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의 시황레터]상장폐지 한다는데...치솟는 맘스터치 주가

by심영주 기자
2022.02.21 17:01:37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뻔한 시황 기사는 가라. 이데일리TV(ET)가 주린이(주식투자 초보자)와 MZ세대 눈높이에 맞춰 쉽고 읽기 편한 시황 기사를 제공합니다. 하루 2분만 투자하면 그날의 시황과 주요 이슈, 종목 뉴스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요.

21일에는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하락 출발했어요. 하지만 점차 낙폭을 줄이면서 코스피는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는데요.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03% 하락한 2743.80에 마감했어요. 코스닥은 오히려 0.29% 올라 884.25에 장을 마쳤어요.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추진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요. 이날 프랑스 대통령궁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미·러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했고 양자 모두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어요.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 정상 간 대화의 전제조건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는다’인 만큼 최소한 정상회담 전까지 무력충돌 확률은 낮다고 봐야한다”며 “여전히 예측하기 어려운 구간이나 시장도 점점 학습효과를 구축하며 변동성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어요.

(사진=네이버 금융 갈무리)
자발적 상장폐지를 추진 중인 맘스터치(220630)가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어요. 맘스터치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8220원에 거래를 마쳤어요.



한국거래소 규정에 따르면 자발적 상장폐지를 원하는 코스닥 상장사 최대주주는 지분의 95% 이상을 확보하도록 권고하고 있어요. 소액주주가 입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함인데요. 일반적으로 지분 확보를 위한 공개 매수가는 시가보다 높게 제시되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보여요. 실제로 맘스터치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주당 매수 가격은 자진 상장폐지 발표 전날인 지난달 19일 종가 5200원보다 19.2% 높은 6200원이에요.

바이오의약품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셀트리온(068270) 주가도 전날보다 2.54% 올라 16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어요. 셀트리온은 이날 주가 안정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800억원 규모의 자사주 50만7937주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는데요. 지난달 1000억원어치의 자사주를 취득한다고 밝힌 데 이은 추가 매입이에요. 이번 추가 매입은 현재 기업의 주가 수준이 여전히 저평가 상태에 있다는 판단에서 결정됐다고 해요. 셀트리온이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의 의지를 밝힌데 영향을 받아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보여요.

해운 대장주 HMM(011200) 주가도 3만100원에 상승 마감하며 강세를 보였어요. HMM은 최근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한 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종가 기준 3만원대를 기록한 건 4개월 만이에요. 이에 대해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운송 업종에서는 리오프닝 기대감과 물류대란 수혜가 공존하는데 지금은 공통으로 가격을 올리기 유리한 환경이라는 점이 특히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