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지나 기자
2024.09.13 22:23:33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가정용 고급 가구 판매 업체 RH(RH)는 수요 증가에 힘입어 강력한 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13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RH의 주가는 20.08% 상승한 307.99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회계연도 2분기 RH의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69달러로 예상치 1.56달러를 넘어섰다. 매출은 8억2970만달러로 예상치 8억2450만달러를 웃돌았다.
RH는 연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기존 8~10%에서 5~7%로 하향 조정했다. 금리가 완화되고 주택 시장이 반등하기 시작할 때까지 시장 상황이 계속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RH는 “2024 회계연도와 2025 회계연도 내내 수요 추세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올해 매출은 수요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월가에서는 RH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TD코웬 애널리스트 맥스 라클렌코와 브래들리 제이미슨은 RH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325달러에서 350달러로 높였다. TD코웬 애널리스트들은 “힘든 거시경제 상황에도 신제품이 호응을 얻고 있다”며 “근본적으로 수요의 가속화와 시장 점유율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