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서 100년 묵은 천종산삼 캤다…감정가 억대
by이유림 기자
2022.08.29 18:50:03
천종산삼 7뿌리 발견…길이만 72㎝ 달해
감정가 1억2천만원…협회 "희소성 매우 커"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경남 함양군 마천면 지리산에서 천종산삼 7뿌리가 발견됐다. 총감정가는 1억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약초꾼 박모(51)씨가 지리산 자락에서 천종산삼 7뿌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천종산삼은 자연 발아해 50년 이상 자란 산삼을 지칭한다.
이번에 발견된 천종산삼은 총 무게 75g(2냥)에 자삼(아기산삼)의 수령만 20년 이상이며 모삼(어미산삼)은 100년근 이상으로 추정된다. 뿌리 길이만 72㎝에 달한다.
짙은 황색의 색상이나 형태가 빼어나고 특히 모삼과 자삼의 형태가 매우 흡사한 점이 특징이다.
감정가는 조선 말기의 인삼가격을 근거로 금 시세를 적용한 만큼 7뿌리의 총 감정가는 1억2천만원으로 책정됐다.
협회 관계자는 “긴 장마로 2개월 넘게 천종산삼의 발견이 없던 차에 가을에 접어든 최절정기의 황절기에 천종산삼이 발견돼 산삼의 효능이 배가되고 옥색의 비녀(내년의 싹대)까지 달아 희소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