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비서관, ‘제2 한동훈’ 나오나…장제원 “이르면 내일 발표”

by최훈길 기자
2022.05.04 18:09:30

법률비서관에 인사 논란 주진우 임명 여부 관심사
국정상황실장 한오섭, 경제안보비서관 왕윤종 거론
동아 출신 최영해, 쿠팡 출신 김영태도 하마평 올라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윤석열정부의 대통령실 비서관급 인선이 이르면 5일 발표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처럼 검찰 출신 인사가 임명될지가 관심사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천막 기자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4일 오후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천막 기자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비서관 인선 발표 시점에 대해 질문을 받자 “내일(5일)이나 모레(6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서면으로 두 번에 나눠서 할 것 같다”며 “아직 결정 안 된 분도 계시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은 문재인정부 청와대의 국정상황실을 유지할 전망이다. 초대 국정상황실장에는 대선 당시 윤 당선인의 메시지를 총괄했던 한오섭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등이 거론된다.

신설되는 경제안보비서관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인수위원인 왕윤종 동덕여대 국제경영학과 교수, 법률비서관은 주진우 변호사(전 부장검사)가 하마평에 올랐다. 주 변호사는 윤 당선인 측근으로 현재 공직 후보자 인사검증팀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장관 후보자들 의혹이 쏟아지며 부실 검증이 도마 위에 오른 상황이다.



국가안보실 1차장 산하 외교비서관에는 이문희 전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 안보전략비서관에는 임상범 주 제네바 차석대사, 정무수석실 산하 정무비서관에는 홍지만 전 의원이 거론된다.

홍보수석실 산하 홍보기획비서관에는 최영해 전 동아일보 부국장,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의 소통 창구인 옛 춘추관장(보도지원비서관) 자리에는 김영태 전 쿠팡 커뮤니케이션 총괄부사장이 검토되고 있다.

인사기획관은 복두규 전 대검 사무국장, 총무비서관은 윤재순 부천지청 사무국장, 의전비서관은 김일범 당선인 보좌역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제원 비서실장은 지난 1일 “행정부가 좀 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대통령실은 이를 조율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인원을 배치해서 작지만 강하고 민첩한 대통령실을 만드는 인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