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21.01.28 14:10:00
2월 코로나19 치료 의료진 5만명부터 백신 접종 시작
요양병원 등 입소자·종사자 75만명 동시 접종
일반 국민, 3분기 접종 시작해 국민 70% 접종 목표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이 국내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같은 달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의 입소자와 종사자에 대한 접종이 진행되며, 일반 국민들은 3분기부터 백신을 접종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28일 밝혔다.
예방접종 순서는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 진행 위험, 의료와 방역체계 유지, 코로나19 전파 특성을 고려했다. 이후 해외 사례,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 검토 후 전문가, 의료계 등과 함께 사전에 긴밀히 논의하고 감염병, 예방의학, 면역학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하며 국내 첫 접종임을 고려해 국립중앙의료원(중앙감염병전문병원)에 마련된 중앙 예방접종센터에서 수도권 소재 의료기관 의료진 중심으로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개인별 백신 종류를 선택할 수는 없다.
이후 3개 권역별 거점 예방접종센터(중부, 호남, 영남 권역 감염병전문병원)로 확대 시행하면서, 개별 코로나19 전담병원 등으로 백신을 배송해 의료 기관에서 자체 예방접종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입원(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시행하며 이 경우 의료기관은 자체 예방접종하되 요양시설은 거동이 불편한 입소자를 고려해 방문 접종을 시행한다.
이에 따라 2월에는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5만명이 국립중앙의료원과 권역 3개소 센터에서 백신을 접종하고,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약 75만명이 찾아가는 방문 접종을 통해 백신을 접종하게 될 예정이다.
이후 중증환자의 이용이 많은 의료기관(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등)의 보건 의료인과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119 구급대, 검역관, 역학조사관 등)으로 대상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3월 접종센터를 시도별 1개소 이상 운영하며 21개소 이상 확대하고 3월 중순부터는 접종 대상을 50만명으로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