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기흥휴게소 광장 새단장…전국 휴게소로 확대

by김성훈 기자
2016.09.06 15:33:54

경부고속도로 기흥휴게소(부산방향) 광장 시설이 새단장을 마쳤다. 기흥휴게소 광장 내 고령자·임산부 전용 구역 [자료=한국도로공사]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경부고속도로 기흥휴게소(부산 방향) 광장 시설을 새단장했다고 6일 밝혔다.

기흥휴게소 광장부는 차량의 휴게소 진출입과 주차, 보행자 안전 등을 고려해 개선작업을 진행했다. 고속도로에서 휴게소로 이어지는 진입부는 대형·소형차의 진입로와 주차장을 분리했다. 아울러 지정된 차로 이탈을 막기 위한 교통섬을 설치해 대형차량의 졸음이나 주시 태만으로 인한 사고로부터 소형차를 보호할 수 있게 했다.

주차장은 구역별로 주차공간을 표시하는 주차유도안내시스템을 설치했다. 여기에 모든 차량이 사선으로 전진 주차를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과거 후진 주차 방식의 주차구획선이 혼재됐을 때보다 신속하고 편안한 주차를 할 수 있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또 휴게소 건물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장애인·고령자·임산부 전용 주차공간을 만들고 구역별로 다른 색상으로 식별표지를 설치해 주차된 위치를 찾기 수월해졌다.



차량으로부터 보행자를 보호하는 시설도 대폭 개선됐다. 주차면 사이에 보행통로를 설치하고 건물 전면과 주차구역 사이에 보행안전지대(safety zone)를 마련해 차량과 보행자의 이동통로를 분리했다. 또 턱이 높은 고원식 횡단보도를 설치해 차량의 서행을 유도한다.

공사는 기흥 휴게소를 시작으로 이달 말 영동고속도로 문막휴게소와 내달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의 주차장 리모델링을 완료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내년 6월께 개통 예정인 서울~양양 고속도로의 내린천휴게소(양방향)와 홍천휴게소(양방향)에도 광장부 모델을 적용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