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 미래치안회의 최초 개최…"새로운 위협에 국제 협력 필요"

by손의연 기자
2024.10.23 15:00:00

37개국 90여 명 관계자 모여
새 치안 환경에 법집행기관 대비 논의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은 23~25일 3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인터폴 사무총국과 함께 제1회 ‘인터폴 미래치안회의(INTERPOL Future of Policing Congress)’를 개최한다.

조지호 경찰청장이 제1회 인터폴 미래치안회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찰청)


최초로 개최되는 인터폴 미래치안회의는 전 세계의 법집행기관 대표들과 치안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변화하는 국제적 치안 환경을 예측하고 새롭게 나타날 위협에 대비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회의 주제는 ‘미래치안 환경의 변화와 법집행기관의 대비’다.

위르겐 스톡 인터폴 사무총장, 아흐메드 나세르 알라이시 인터폴 총재 등 인터폴 관계자를 비롯해 캐나다, 일본, 독일, 아랍에미리트 등 전 세계 37개 국가 90여 명의 치안 관계자들이 모인다. 아시아 11개국, 유럽 9개국, 아프리카 8개국, 미주 5개국, 중동 4개국 등이 참석한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축사에서 “기술의 발전에 따른 새로운 위협과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혁신과 협력이 필요하며, 대한민국 경찰청도 국제적 치안협력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틀 동안 진행되는 회의는 △글로벌 메가트렌드를 통한 법집행의 미래 예측 △미래의 변화가 법집행기관에 미칠 영향 △미래에 대한 법집행의 조정과 대비라는 세부 주제로 분과별 토론이 진행된다.

경찰청과 인터폴이 공동으로 선정한 각 분야의 저명한 인사들이 소규모별 토의를 이끌어나가고, 이를 통해 끌어낸 결론을 발표한다. 분과별 토론 결과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심층 토론이 이어진다.

이준형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디지털성범죄가 최근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킨 것처럼 기술의 발전에 따라 범죄 양상은 나날이 변화하고 있다”며 “경제, 환경, 국제정세 등 모든 분야가 변화를 겪고 있는 이때, 이번 인터폴 미래치안회의는 다가올 미래 위협들을 사전에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치안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청과 인터폴은 이번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치안에 대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인터폴 미래치안회의는 경찰의날 주간 동안에 경찰청에서 개최하는 국제치안산업대전(KPEX)과도 연계해 진행된다. 국내 치안 산업 분야의 국제홍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함께 상승효과를 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