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영환 기자
2019.01.29 14:00:00
2018 CPI 57점으로 45위, 지난해보다 6단계 상승
“2022년 세계 20위권 목표..반부패 정책 지속 추진”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한국이 2018년도 부패인식지수(CPI. Corruption Perceptions Index)에서 역대 최고점인 57점(100점 만점)을 받았다. 지난해 180개국 가운데 51위에서 45위로 순위도 6단계가 상승했다.
국제투명성기구(TI, Transparency International)는 29일 2018년도 국가별 CPI를 발표하고 우리나라에 이 같은 성적을 매겼다. 전년 대비 평가 점수는 3점 상승해 역대 최고점수를 기록했다.
CPI는 국제투명성기구가 매년 각 국가의 공공·정치부문의 부패 정도를 측정해 발표하는 지수다. 한국은 지난해 52위에서 51위로 한 단계 상승한 데 이어 2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OECD 내에서는 36개국 중 30위로 이탈리아, 그리스, 터키 등을 제쳤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새정부 출범후 대통령 주재 관계기관 합동 반부패정책협의회를 구축·운영하고 민관협력 거버넌스인 청렴사회민관협의회 출범 등 범국가 차원의 반부패 추진기반 구축했다”며 “5개년 반부패 종합계획도 수립·발표하고 채용비리 근절 등 부패현안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한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CPI 하부 기준인 반부패 국가역량 유럽연구센터(ERCAS)에서 발표한 2017년도 국가별 IPI(공공청렴지수) 평가 결과에서는 10점 만점에 8.09점으로 109개국 중 2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다만 권익위는 “조사기간 중 사법부, 사회 지도층 등이 연루된 권력형 부패, 사립유치원 비리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부패가 발생하면서 대내외 인식에 다소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권익위는 2022년까지 세계 20위권 청렴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내세웠다. 반부패정책협의회의 적극적 운영과 함께 5개년 반부패 종합계획의 지속적 관리 등 범정부차원의 일관된 반부패 정책 추진하는 한편, 청렴사회민관협의회를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전체 180개국 조사대상국 가운데에는 덴마크가 1위를 차지했으며, 미국 22위, 일본 18위, 중국 87위 등을 기록했다. 북한은 176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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