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다슬 기자
2014.02.24 22:26:31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4일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2월22일)’ 행사를 정부 주최 행사로 격상하는 문제에 대해 신중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다케시마의 날에 정부 주최 행사를 개최할 생각이 있느냐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여러가지 사정·상황을 감안해 적절히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아베 총재는 “다케시마는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적으로도 우리 고유의 영토임에는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자민당은 2012년 12월 중의원 선거 당시 다케시마의 날을 중앙 행사로 치르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당시 아베 총리는 야당인 자민당의 총재를 역임하고 있었다.
최근 일방적인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고 있는 아베 정권은 아직 이 공약을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았지만 지난 22일 시마네현 주최로 열린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 2년 연속 중앙 정부 차관급 인사인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하며 가능성을 계속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