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노조 조직률 13% '정체'…조합원은 4만명 증가
by서대웅 기자
2025.12.04 12:00:00
尹정권 이후 조직률 14.2→13.0%
한국노총, 5년째 제1노총 유지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지난해 노동조합 조직률은 13.0%로 전년 수준에서 정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원 수는 전년보다 4만명 늘어난 277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고용노동부가 4일 발표한 ‘2024년 전국 노조 조직현황’을 보면, 지난해 노조 조직률은 전년과 동일한 13.0%로 조사됐다. 노조 조직률은 2015년 10.2%까지 떨어졌으나 문재인 정부 말기인 2021년 14.2%까지 올랐으나, 윤석열 정부 첫해인 2022년 13.1%를 기록하며 7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이후 정체 국면이다.
노조 조직률은 ‘조직 대상 노동자 수’ 대비 전체 조합원 수 비율이다. 조직 대상 노동자 수는 경제활동 임금근로자에서 노조 가입이 금지된 일부 공무원과 교원 수를 제외해 산정한다. 노동부는 지난해 전체 조합원 수는 277만 7000명으로 전년 대비 4만명(1.5%) 늘었는데, 조직 대상 노동자 수도 34만 3000명(1.6%) 증가해 조직률이 전년과 동일했다고 설명했다.
총연합단체별로 보면 한국노총 조합원은 120만 2000명(전체의 43.3%)으로 전년보다 4만 2000명 늘었다. 한국노총은 2020년부터 5년째 제1노총 지위를 유지했다. 민주노총은 전년 대비 8000명 감소한 107만 9000명(38.8%)으로 집계됐다. 연합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미가맹 조합원은 49만 2000명(17.7%)이었다. 조직 형태별로는 초기업노조 164만 1000명(59.1%), 기업별노조 113만 7000명(40.9%)이었다.
부문별 노조 조직률은 공공이 71.7%로 가장 높았고 공무원(66.4%), 교원(32.3%), 민간(9.8%) 순이었다. 사업장 규모별 조직률은 300명 이상 사업장은 35.1%인 반면 100~299명 사업장은 5.4%, 30~99명 1.3%, 30명 미만 0.1%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