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도 실시간 지휘"…긴장 속 코로나 백신 수송 작전

by박기주 기자
2021.02.24 14:08:13

경찰청장, 치안종합상황실서 백신 수송작전 실시간 지휘
경찰특공대도 투입…안동~이천 수송 구간 지원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수송이 시작된 24일. 김창룡 경찰청장이 수송 과정을 영상으로 실시간 확인하며 수송 지원 작전을 지휘하는 등 경찰이 모든 경력을 투입했다.

김창룡(오른쪽) 경찰청장이 24일 경찰청 치안종합상황실에서 백신 수송 지원 작전을 지휘하고 있다. (사진= 경찰청)
경찰청은 이날 김 청장이 경찰청 치안종합상황실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경찰의 수송안전지원 상황을 실시간 지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께 경북 안동 제조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4만7000만 도즈가 전용 컨테이너에 담겨 5톤 냉장운송트럭에 적재돼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로 운송되기 시작했다.

24일 34만7000만 도즈를 시작으로 25일에는 32만6000만 도즈, 26일에는 32만7000만 도즈, 27일에는 28만6000만 도즈, 28일에는 28만 도즈 등 28일까지 총 157만 도즈가 차례로 출하될 예정이다.



경찰은 이번 수송 작전에 경찰특공대까지 투입해 지원에 나섰다. 경찰은 수송 전 과정을 중요도에 따라 A~C등급으로 나눠 지원한다. 특히 이날 안동공장에서 통합물류센터(평택·이천)로 이동하는 구간은 A등급으로 지정돼 경찰특공대와 기동대, 교통순찰차 등을 투입했다.

이와 함께 통합물류센터에서 중앙·권역·지역별 접종센터 약 250개소로 백신이 이동하는 과정을 B등급으로 지정, 순찰차를 배치해 교통관리 등에 필요한 조치를 할 방침이다. 또한 통합물류센터 등에서 전국 약 1만개로 추산되는 위탁의료기관으로 이동하는 과정은 C등급으로 분류, 특별히 지원이 필요한 경우 개별적으로 판단해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A등급 시설(생산·물류시설)에는 전담부대를 배치하고 2시간 간격으로 연계 순찰을 진행한다. B등급 시설(중앙·권역·지역 예방접종센터)에는 접종시간 중 무장경찰관 2명을 고정배치 하는 등 활동에 나설 계획이며, C등급 시설(위탁의료기관)에는 112 순찰차가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 청장은 앞서 지난 22일 기자간담회에서 “백신 접종 센터의 안전확보와 질서 유지에 조금의 문제도 발생하지 않도록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