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새 원내대표된 나경원 “과거·분열 아닌 미래·통합 택해”

by김미영 기자
2018.12.11 17:27:22

11일 원내대표경선서 승리 후 소감 밝혀

나경원 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유태환 기자] 자유한국당 새 원내사령탑에 선출된 나경원 의원은 11일 “(당 소속 의원들이) 분열이 아닌 통합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나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선출된 뒤 “이제 우리 당에선 정말로 지긋지긋한 계파 이야기가 없어졌다”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제게 중책을 맡겨줘 감사하기도 하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들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오늘 의원들은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정말로 우리가 하나가 돼야 한다”며 “문재인정부의 폭주, 아마 무서울 것이다. 대한민국의 헌법가치를 파괴하는 속도, 대한민국 판을 바꾸려는 시도에 정말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나로 뭉치자, 그래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막아내고 지켜야 할 가치를 같이 지켜가길 바란다”고 통합을 거듭 주문했다.

나 신임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한국에서 기적의 경제를 이룬 당”이라며 “이제 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부터 꼼꼼히 챙겨서 제2의 경제의 기적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그는 “그간은 한 분, 한 분 만나서 이야기할 기회가 없었는데 원내대표선거 하면서 각 의원의 역량을 알게 되고 가치와 철학을 알게 돼 좋았다”며 “제가 부족하지만, 함께 하면 한국당이 총선 승리하고 정권교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열린 한국당 원내대표경선에서 나 의원은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인 재선의 정용기 의원과 한 조로 출마했다. 나 신임 원내대표는 투표권이 있는 당 의원 103명 중 68표를 얻어, 35표를 얻은 김학용 의원(정책의장 후보 러닝메이트는 초선의 김종석 의원)을 여유롭게 제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