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원짜리 유리 별장, 美커플이 창문 재활용 오두막 건설

by정재호 기자
2013.10.29 19:28:02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50만원짜리 유리 별장이 건축가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주에 사는 사진작가와 디자이너 커플이 인근에 버려진 창문을 재활용해 멋진 유리 별장을 지었다고 건축 전문매체인 ‘아치 데일리’가 전했다.

50만원짜리 유리 별장은 1년 전부터 기획된 것으로 나름 둘의 상당한 희생이 선행된 건축물이다.



50만원짜리 유리 별장의 독특함이 건축가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
사진작가-디자이너 커플은 웨스트버지니아 산에 오두막을 짓기로 하고 하던 일을 그만 두며 의기투합했다.

이후 예술가들답게 머리를 맞대고 고심한 결과 가장 돈을 적게 들이면서 보기에는 사람들이 부러워할 만한 유리 별장을 기획·제작하게 된 것이다.

50만원짜리 유리 별장은 숲속의 큰 나무 옆에 건설됐고 자재는 인근 헛간에 버려진 규격이 각기 다른 창문들을 재활용했다.

큰 사각형 안에 창문들이 제각각 다른 형태지만 밤이 되면 안에서 비치는 은은한 주황색 불빛과 어우러져 웬만한 저택 부럽지 않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버려진 건축 폐자재들을 적극 이용했기 때문에 실제 들어간 건축비는 불과 500달러(약 53만원)에 그쳤다. 그래서 사람들 사이에서 50만원짜리 유리 별장으로 통한다.

적게 든 비용과는 반대로 내부 인테리어는 고풍스러움을 자랑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오래된 나무 가구와 현대적인 장식들이 어우러져 외관의 독특함을 더욱 빛내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