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부동산 투기의혹'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 실장 불송치

by이용성 기자
2022.01.06 17:32:10

서울청 반부패·공공범죄 수사대, '혐의없음' 불송치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전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사진=이데일리DB)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법)위반 혐의로 고발된 황 실장 사건을 지난해 말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했다.

경찰은 주택 매입 과정이나 사업 시행 과정 등을 종합한 결과 황 실장이 내부 정보를 이용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앞서 정의당 서울시당과 권수정 서울시의원은 지난 5월 황 실장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2017년 11월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시행인가 과정 중 환경영향평가 검토결과 보고서 결재권자인 피고발인이 평가서를 결재한 뒤 9일 만에 이 구역 내 주택·토지를 취득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황 실장은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인가 전 기후환경본부장으로 근무했으며, 환경영향평가 검토 결과 보고서 결재 9일 뒤 단독 주택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