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21.04.22 16:15:19
정부, 스푸트니크V 관련 정보 수집 단계
60개국서 접종 중이나 안전성 두고 우려 나와
임상 3상 외 정보 부족하다는 평가
미국, 유럽 등 기준 높은 곳서 허가·심사 '아직'
혈전 등 부작용 감시 시스템 갖췄는지도 평가해야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 도입을 두고 정부가 현재로서는 자료수집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스푸트니크V 도입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리면서 백신 도입이 물밑에서 진행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나 안전성과 부작용 문제 등을 둘러싸고 넘어야 할 산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양동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 자원관리반장은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외교부를 중심으로 안전성 등 자료를 수집하고 있고, 국외 허가 승인 상황, 접종 현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허가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현재 식약처는 안전성 정보 수집을 요청하는 공문을 외교부에 보낸 상태다. 스푸트니크V가 국내에 아직 허가 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푸트니크V는 러시아를 비롯해 약 60개 국가에서 접종이 진행 중이나 전문가들은 정보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임상 3상에 대한 결과 외 신뢰할만한 정보가 없다는 이유다. 특히 스푸트니크V는 안전성 기준이 높은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허가와 심사를 받지 못한 상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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