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유행…음식 익혀 먹고, 개인위생 철저하게

by함정선 기자
2018.12.18 14:40:18

겨울부터 초봄까지 감염 증가…구토·설사 등 증상 나타나
음식 익히고 물 끓여 먹어야…손씻기와 소독 등 위생 강화해야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교육부와 함께 최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의 신고건수와 검출률이 증가함에 따라 개인위생 등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18일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겨울철에서 이듬해 초봄(11월~4월)까지 발생하며 표본감시기관의 환자 감시 현황에 따르면 최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신고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12월 2일부터 8일까지 노로바이러스 신고건수는 147건으로, 4주 전 90건에 비해 63%가 증가했다.

특히 급성설사질환을 유발하는 병원체 검사 중 병원체 표본감시와 집단 환자 대상 검사에서도 노로바이러스 양성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 11월25일부터 12월1일까지 검출률은 14.6%로, 전주 대비 4.6%포인트가 증가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섭취했거나 환자 접촉을 통해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감염병이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1~2일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복통, 오한, 발열이 나타나기도 한다.

접촉감염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의 구토물을 통해서 또는 손을 씻지 않고 만진 수도꼭지, 문고리 등을 다른 사람이 손으로 만진 후 오염된 손으로 입을 만지거나 음식물을 섭취할 때도 걸릴 수 있다.

정부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예방과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음식은 익혀 먹고 물은 끓여 먹으며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경우 올바른 손씻기, 환경소독 등을 실시하고 환자의 구토물에 오염된 물품 또는 접촉한 환경과 화장실 등에 대한 소독을 올바른 절차로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