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8.11.06 15:06:52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올해 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지역일수록 청약도 흥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경기 광명시 철산동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는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18.48대 1로 마감했다.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는 광명시에서 처음으로 평균 분양가격이 3.3㎡당 2000만원 선을 넘었지만 ‘광명의 강남’으로 불리는 철산동에서 10년 만에 나왔던 분양 단지여서 수요가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보다 더 앞선 5월 대구시 달서구 본리동에서 분양한 ‘달서 센트럴 더샵’은 1순위 청약경쟁률이 평균 105.39대 1에 달했다. 이 역시 10년 만에 나온 새 아파트였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15년 만의 공급이었던 ‘분당 더샵 파크리버’도 청약경쟁률이 32.1대 1에 이르렀다.
이같은 현상은 지역을 가리지 않고 나타났다. 연초 전남 순천시 매곡동 ‘신매곡 서한이다음’은 청약경쟁률이 평균 6.15대 1이었다. 이 단지는 순천 원도심인 매곡동에서 20년 만에 나온 분양 물량이었다. 강원 속초시 중앙동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도 경쟁률이 평균 9.2대 1로 집계됐다.
새 아파트 선호는 분양권 웃돈(프리미엄)으로도 반영됐다. 경기 부천 중동신도시 ‘중동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분양권은 전용 84㎡ 기준 8웍 7억1196만원에 실거래되며 중위 분양가격 5억8225억원 대비 1억원 넘게 뛰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오랜만에 지역에 공급하는 단지는 ‘새 아파트’ 프리미엄으로 웃돈이 붙고 청약 성적도 잘 나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