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필호 기자
2017.12.14 15:48:37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제약·엔터株 약세
뉴프라이드·삼보산업·테라젠이텍스 상한가…상폐 앞둔 아이이 급락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스닥지수가 하루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날 동반 순매수를 기록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다시 순매도로 돌아서며 하루 걸러 등락을 반복하는 널뛰기를 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포진한 제약·바이오주(株)가 하락세로 돌아섰고 전날 중국 갈등 완화 기대감에 올랐던 엔터주도 약세로 돌아섰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24%(1.87포인트) 내린 770.22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강보합으로 출발한 지수는 오전 중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약보합을 유지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이날 각각 426억원, 131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투신(486억원)을 비롯해 금융투자(316억원), 연기금(175억원), 사모펀드(160억원), 보험(130억원), 국가·지자체(49억원) 등이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1753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오락·문화, 컴퓨터서비스가 1% 넘게 하락한 가운데 출판·매체복제, 제약, 방송서비스, 건설, 종이·목재, 통신방송서비스, 의료·정밀기기, 화학, 제조, 금융, 소프트웨어 등이 하락곡선을 그렸다. 반면 음식료·담배가 3% 이상 올랐고 섬유·의류, 인터넷, 운송, 통신장비, 디지털컨텐츠, 유통, IT하드웨어(HW), 기계·장비, 기타제조, 반도체, IT부품, 통신서비스 등이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부진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을 비롯해 신라젠(215600)과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084990) 셀트리온제약(068760) 코미팜(041960) 등 제약·바이오주가 하락했다. CJ E&M(130960)과 로엔(016170) 포스코켐텍(003670) 파라다이스(034230) SK머티리얼즈(03649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등도 하락했다. 반면 15일 코스닥150지수 편입을 앞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상승마감했다. 티슈진과 휴젤(145020) 컴투스(078340)도 상승곡선을 그렸다.
개별종목별로 뉴프라이드(900100)가 미국에서 대마초 판매점 1호를 오픈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삼보산업(009620)과 테라젠이텍스(066700)가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이 밖에 암호화폐 관련주인 SCI평가정보(036120)와 한일진공(123840) 등도 10% 넘게 상승했다. LG유플러스와 2017년 광대역데이터망 증설 2T급 IP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전날 공시한 유비쿼스(264450)도 크게 상승했다. 반면 상장폐지를 앞둔 아이이(023430)는 20% 넘게 하락했고 디엠티(134580)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9억7072만주, 거래대금 7조64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51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611개는 내렸다. 117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