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태선 기자
2016.11.30 14:48:54
업종은 전기·가스업종, 9월 975만원 받아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조선업 불황과 현대·기아차 파업 여파 등으로 대기업의 임금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6년 10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올해 9월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상용+임시·일용)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64만7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11만원)증가했다.
상용직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87만7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2%(12만1000원) 증가했다. 임시·일용직은 145만6000원으로 전년동월보다 3.9%(5만5000원) 늘었다.
규모별로는 상용직 5~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25만2000원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3.6%(11만3000원) 증가했다.
상용직 300인이상은 524만6000원으로 1.0%(5만4000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300인이상 사업체에서 임금상승률이 둔화한 원인은 최근 조선업 경기불황 및 자동차산업 부분 파업 여파 등으로 초과급여가 감소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산업별로는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과 금융·보험업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에너지공기업과 은행·증권사 등에서 주도했다.
임금총액이 많은 산업은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974만5000원), 금융 및 보험업(619만8000원) 순이었다. 반면 임금이 적은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201만원),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224만2000원) 등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보다 임금상승률이 높은 산업은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16.6%),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8.9%), 부동산업 및 임대업(+7.8%) 순이었다.
특히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은 성과급 등 특별급여(+36.2%)가 전년동월에 비해 대폭 증가한데 따른 영향으로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의 임금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