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관 후보 조재연·이종석·김재형·이은애 4명 압축
by성세희 기자
2016.07.18 18:49:43
| 왼쪽부터 김재형(51·18기)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은애(50·19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이종석(55·15기) 수원지법원장, 조재연(60·12기)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가나다 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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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오는 9월1일을 끝으로 임기를 마치는 이인복(60) 대법관 뒤를 이을 신임 대법관 후보로 조재연(60·사법연수원 12기)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와 이종석(55·15기) 수원지법원장, 김재형(51·18기)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 이은애(50·19기) 서울고법 부장판사(연수원 기수 순)가 추천됐다.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장명수)는 18일 후임 대법관 제청대상 후보자로 조 변호사 등 4명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조 변호사는 성균관대 법대 출신으로 은행원 생활을 하다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로 11년간 일했다. 이 법원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중앙지법 파산수석부장판사와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김 교수도 서울대 법대를 나와 3년간 판사로 일하다 학계에서 오랫동안 학생들을 지도했다. 여성 후보자인 이 부장판사도 서울대 법대를 나와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추천위는 사회 각계각층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후임 대법관에 적합한 인물을 선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추천위 위원장을 맡은 장명수(74) 이화학당 이사장은 “제청대상 후보자를 심사한 결과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를 충실히 보장할 수 있는 법률가로서 뛰어난 능력과 자질을 갖추었다”라며 “후보자 네 명 모두 풍부한 경륜과 인품을 갖추고 국민의 높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도덕성과 청렴성까지 두루 겸비해 대법관 적격 후보자로 추천했다”라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추천위 회의 종료 후 최종 후보자 4명 명단을 양승태 대법원장에게 서면으로 제출했다. 양 대법원장은 추천위 의견을 존중해 이 중에서 신임 대법관 1명을 수일 내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