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태선 기자
2014.12.17 21:54:41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정부는 내년부터 액화석유가스(LPG)와 LPG 제조용 원유에 대해 2%의 수입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17일 정부와 산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내년도 할당관세 운용방안을 마련하고 18일 차관회의에 제출한다.
정부는 관세를 적용하지 않던 나프타제조용 원유에 대해서도 1%의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일반 원유에는 3%의 세금을 부과하지만,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LPG와 나프타제조용 원유에 대해서는 세금을 물리지 않았다.
LPG는 자동차 연료, 난방 연료 등에 쓰이고, 나프타는 각종 석유화학제품의 기본원료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유가 하락 현상을 반영해 이런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애초 나프타 제조용 원유에 대해서는 2%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국내 정유 4사가 수천억원의 세금을 부과하게 돼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