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쇼핑시즌 기대감

by채의석 기자
2013.11.28 16:44:31

[문서진의 시장 편하게 보기] 오늘 새벽 해외시장은 유럽쪽에서는 독일이 대연정 구성에 성공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고 미국 시장은 긍정적인 경제지표 발표와 이에 따른 쇼핑 시즌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럽쪽부터 살펴보면 총선 이후 2달간이나 연정을 구성하지 못하고 있던 독일 정치권이 오늘 마라톤 협상 끝에 기민당과 사민당이 대연정 구성에 합의를 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 시켰다. 지금까지 양 당은 최저임금제 도입과 부자 증세와 관련해서 의견이 대립하면서 쉽게 합의점을 찾지 못했는데 이번에 사민당이 요구한 최저임금제 도입을 기민당이 받아들이고 기민당이 요구한 부자 증세 거부를 사민당이 받아들이면서 합의점을 찾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독일의 최저임금제 도입은 독일 기업들의 경쟁력을 다소 하락 시키지만 독일 노동자들의 소득을 높여 소비를 증가 시킬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렇게 독일의 연정 구성이 마무리 되면서 내년도에는 유럽통합과 관련된 협상이 보다 구체적이고 속도를 낼 것으로 판단돼 시장에는 긍정적인 뉴스라 볼 수 있다.

다음은 미국 쪽으로 넘어가서 오늘도 미국 시장은 이번 주말로 다가온 쇼핑 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긍정적인 경제지표 발표에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11월 시카고PMI 지수는 63을 기록해 전월 65.9보다는 하락했지만 시장 컨센서스인 60은 크게 상회하였다. 지난달 셧다운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급등해서 이번 달에는 다소 둔화가 될 것을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둔화 폭이 크지 않았다. 그만큼 연말 쇼핑 시즌에 대비해 제조업체들이 생산과 고용을 줄이지 않고 있다는 있다는 얘기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오늘 발표된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역시 지난 주 보다 1만 건이나 줄어든 31만6000건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 지표 역시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기업들이 신규 해고를 늘리지 않으면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끝으로 오늘 발표된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는 75.1로 전월 73.2나 시장 컨센서스인 73.5를 모두 상회 했다. 세목 별로 보면 현재 경제상황을 나타내는 지수가 전달의 89.9에서 88.0으로 물러난 반면 미래 기대지수는 62.5에서 66.8로 개선되었다. 이에 앞서 발표된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여 쇼핑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희석 시켰는데 다행히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는 긍정적으로 발표돼 쇼핑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살리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오늘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들은 연말 쇼핑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묻어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고 시장 역시 이런 흐름에 공감하며 뉴욕 주요 지수는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이번 쇼핑 시즌은 기대감이 이렇게 큰 만큼 자칫 기대치를 하회하는 매출 결과가 나올 경우 고점 논란에 휩싸여 있는 미국시장은 큰 폭의 가격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고 이는 결국 글로벌 시장 전반에 걸쳐 조정 장세를 연출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점은 주의를 해야한다. 즉 이번 주 쇼핑 시즌 매출 결과는 연말 산타랠리가 있느냐 없느냐를 좌우하는 것은 물론 기업들의 4분기 실적에도 지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내년도 연초 시장 분위기도 결정 지을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이벤트이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쇼핑 시즌은 금융위기 이후 5년래 가장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록 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래도 일단 결과를 지켜보고 추가적인 스탠스를 결정 하도록 하겠다. 유망 업종로는 쇼핑 시즌 수혜가 예상되는 it 대형주와 의류업종을 탑픽으로 보고 관심종목은 삼성전자, 삼성SDI, SK하이닉스, 한세실업, 휠라코리아, 영원무역을 제시한다.

[스탁앤 문서진 전문가]


☞관련종목 삼성전자, 삼성SDI, SK하이닉스, 한세실업, 휠라코리아, 영원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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