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25.12.30 11:16:34
천무 3차 실행계약 체결, 현지 합작법인서 미사일 생산
사거리 80km 천무 유도미사일 폴란군에 전력화 예정
李대통령, 비서실장 폴란드 특사 파견 ''지원''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현지에서 다연장 유도무기인 ‘천무’의 유도미사일을 추가로 공급하는 5조 6000억 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특사 파견 등 적극적인 ‘방산 외교’로 유럽의 블록화에 대응한 대규모 수주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0일 폴란드 군비청과 사거리 80㎞급 천무 유도미사일(CGR-080)을 공급하는 5조 6000억 원 규모의 ‘3차 실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10월 폴란드 방산기업 WB 일렉트로닉스(Electronics)와 공동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JV) ‘한화-WB 어드밴스드 시스템(이하 HWB)’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이뤄졌다. 향후 폴란드 현지에 구축될 HWB의 전용 생산공장에서 만들어질 CGR-080이 폴란드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29일(현지시각) 폴란드 바르샤바 군사 박물관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서 아르투르 쿱텔 군비청장, 피오트르 보이첵 WB그룹 회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가 계약서에 서명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1차장,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원종대 국방부 자원관리실장, 폴란드 코시니악 카미슈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파베우 베에다 국방부 차관 등 양국 주요 관계자도 참석했다.
강 실장은 축사에서 “천무 3차 계약은 단순히 한국에서 무기를 만들어 폴란드에 수출하는 방식을 넘어, 양국이 합작법인을 폴란드에 설립하고 공장을 세워 함께 생산하는 방식”이라며 “양국 간 정치·경제·안보 분야 협력 관계가 끊임없이 발전해 온 것처럼 방위산업 협력도 더 높은 단계로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보에서 시작된 신뢰가 산업으로 이어지고, 산업의 협력이 다시 미래 세대 간 협력으로 확장되는 선순환 구조가 확실히 자리잡기를 바란다”며 “어떤 도전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가장 강력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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