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내년 예산 11.1조 편성…올해보다 13% 축소

by김윤정 기자
2023.11.01 16:10:15

서울시의회에 내년도 예산안 제출
올해 본예산보다 1.7조 감액된 규모
교권보호·디지털교육 분야에 핵심투자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올 예산보다 13.4% 축소된 규모인 11조1605억을 내년도 본예산으로 편성했다.

(사진=이데일리DB)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도 예산안을 1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2024년 본예산안의 규모는 총 11조1605억원으로, 2023년도 본예산 대비 △13.4% (△1조 7310억원) 감소했다.

교육청의 핵심 투자 분야는 △교육활동 보호 및 지원(83억원) △미래교육기반 구축(3884억원) △기초학력 내실화(310억원)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7045억원) 등으로 꼽힌다.



교육활동 보호·지원 사업으로는 ‘1교 1변호사 제도’ 도입 33억6000만원, 11개 교육지원청 교권전담변호사 배치 9억3000만원,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하기 위한 녹음가능전화시스템 구축 13억원 등이 편성됐다. 교원안심보험 대상·범위를 확대하고 교육활동 중 발생한 법률분쟁 시 소송비를 선지원하기 위한 교원안심공제회비에도 10억원이 배분됐다.

AI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따른 디지털교육환경 조성 예산도 편성됐다. 학생 대상 스마트기기 ‘디벗’ 보급에 2977억원이, 기기 충전함 보급에는 218억원이 배분됐다. 전자칠판 보급에는 416억원, 디지털교과서 개발·운영비에는 17억원을 편성했다.

노후된 학교시설 개선을 위한 예산으로는 5900억원이 마련됐고, 급식실 환기시설 개선·급식실 개보수 및 급식실 조리기구 교체에 각각 594억, 262억원이 편성됐다.

2024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은 서울시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친 후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