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회복세..삼성전자 주가 상승 이끌까?

by김종호 기자
2021.03.10 15:46:46

올해 4년 만에 출하량 ''턴어라운드'' 기대..업계 반색
삼성전자 작년 시장 점유율 1위..中 업체 추격 거세
''갤럭시 S21'' 흥행 성공.."당분간 분위기 이어질 듯"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10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4년 만에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10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13억6000만대에 달하면서 작년보다 9%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2007년 애플 ‘아이폰’이 처음 등장한 이후 80%에 달하는 가파른 성장을 이어왔다. 하지만 2018년부터 역성장 흐름에 접어들면서 3년 연속 하락세를 줄곧 걸었다. 스마트폰 보급률 자체가 포화 상태인 데다 기기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역성장 늪에 빠진 것이다.

애초 업계에서는 지난해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역성장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퍼졌다. 그러나 실제로는 코로나19 사태로 시장이 10% 역성장을 이어가면서 업계에 충격을 안겼다.

이번 전망대로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9% 성장하면 4년 만에 출하량이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전망은 삼성전자과 애플, 화웨이, LG전자(066570) 등 스마트폰 제조사와 통신사에게 희소식이다. 특히 올 1분기부터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3억4200만대로 전년 대비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례적으로 성수기인 지난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출하량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의 수혜를 볼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보는 중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1분기 중 출시한 ‘갤럭시 S21’ 시리즈가 흥행하면서 실적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갤럭시 S21은 전작인 ‘갤럭시 S20’과 비교했을 때 같은 기간 판매량이 2배가량 뛰었다. 출고가를 낮추면서도 고성능을 강조한 전략이 주효했다.

이런 결과에 증권업계에서도 삼성전자 스마트폰 예상 실적을 줄상향하는 모습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 IM 사업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3조원 수준에서 4조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이 예상이 현실이 된다면 삼성전자는 2014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1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4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순 40만원대 보급형 5G 스마트폰인 ‘갤럭시 A42 5G’는 물론 하반기부터는 ‘갤럭시 Z 폴드’와 ‘갤럭시 Z 플립’ 등 폴더블폰 신제품도 줄줄이 출시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실적 개선 흐름이 이뤄질 전망이다.

10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 in 이슈’ 방송.
- 올해 4년 만에 출하량 ‘턴어라운드’ 기대..업계 반색

- 1분기부터 이례적 출하량 증가..연간 출하량 상향 조정



-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와 수요 회복

- 5G스마트폰 출하량 증가·폴더블폰 확산

- 올해 5G스마트폰 6억대 예상..스마트폰 점유율 40%

- 삼성전자, 작년 시장점유율 1위..4분기엔 애플에 밀려

- “올해 1위는 삼성전자”..샤오미 등 中업체 추격 변수- 시장 성장 전망 ‘긍정적’..1분기 실적 개선 기대

- ‘갤럭시 S21’ 흥행 성공..전작 대비 판매량 40%↑

- 증권업계, IM부문 실적 줄상향..“당분간 분위기 이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