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훈풍 탄 램리서치, 13.6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by양지윤 기자
2024.05.21 21:33:48
10대 1 주식 분할 등 승인
"잉여현금흐름 100% 주주환원"
통큰 주주 환원책에 장전 3%대 상승 중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난 3분기(2024년 1~3월) 인공지능(AI) 반도체 제조사들의 장비 수요 증가로 호실적을 냈던 램리서치가 통큰 주주 환원책을 내놨다.
반도체 장비회사 램리서치는 10대 1의 주식 분할과 최대 100억달러(13조6300억원) 상당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고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에 램리서치 주가는 한국 시간으로 21일 오후 9시20분 기준 3%대 상승하고 있다.
더그 베팅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자사주 매입에 나선 배경에 대해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의 형태로 잉여현금흐름의 75%에서 10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계획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주식 분할은 10월 2일 장 마감 후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램리서치는 지난 달 반도체 제조사들이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용 칩 제조에 사용하는 주문을 늘린 영향으로 분기 매출이 월스트리트 예상치를 상회했다. 2024회계연도 3분기(1~3월) 매출은 37억9000만달러,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주당순이익(EPS)은 7.79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