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수영장·빗물 재이용시설 가동 '초읽기'
by정재훈 기자
2021.10.21 16:59:07
[구리=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구리시가 추진하는 빗물 재이용시설 가동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경기 구리시는 지난 20일 구리시 멀티스포츠센터에서 ‘물 재이용시설’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시설점검과 공급시설 가동 시연회를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 안승남 시장(오른쪽)이 정화된 물을 살펴보고 있다.(사진=구리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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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재이용시설’은 구리시 멀티스포츠센터에서 사용한 수영장 용수와 빗물 등 오수를 마이크로 버블을 이용한 MBLM 공법을 적용해 수영 용수 수준으로 정화해 화장실 용수와 실내외 조경용수, 청소용수, 도로살수용수 등으로 사용하는 설비다.
이를 통해 시는 연간 2만3725톤의 물을 절약해 매년 약 1억 원 규모의 요금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9년 기후변화로 인한 물 부족 문제 심화 가능성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물 재이용 시설 타당성 조사를 실시, 재이용수 활용도가 가장 높고 현장 설치 여건과 경제성이 우수한 구리시 멀티스포츠센터를 설치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번 사업을 위해 시는 환경부가 지원하는 국비 예산 9억8700만 원 등을 투입했다.
안승남 시장은 “물 재이용 시설인 중수도 시설을 가동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친환경 물순환 체계를 확립하고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는‘그린뉴딜’을 선도하는 구리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