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기관·外인 동반 매수에 상승 마감…958선
by김윤지 기자
2021.03.30 15:46:20
개인 홀로 ‘팔자’ 기관·외국인 ‘사자’
시총 상위주 혼조세…금융·소프트웨어↑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30일 코스닥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한국계 펀드매니저 빌 황이 이끄는 헤지펀드 아르케고스 캐피탈의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사태가 전날 월가를 뒤흔들었지만 국내 증시에는 제한적인 영향에 그쳤다. 오히려 3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의 3조달러 규모 인프라 부양책 내용 공개를 앞두고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6포인트(0.42%) 오른 958.06에 거래를 마쳤다. 954선에서 출발한 이날 증시는 959까지 오르는 등 950선 후반대에서 움직였다.
수급별로는 금융투자가 189억원을 사들이는 등 기관이 191억원, 외국인이 51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이 43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7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5% 넘게 올랐다. 소프트웨어와 출판매체복제, 음식료담배, 컴퓨터서비스가 1%대 상승세를 보여젔다. 인터넷, 운송장비부품, 화학, 일반전기전자, IT부품 등이 1% 미만으로 올랐다. 기타제조가 3% 넘게 하락했고, 운송이 1%대 빠졌다. 유통과 섬유의류, 비금속, 금속 등이 1% 미만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카카오게임즈(293490)가 4% 넘게 올랐고 에코프로비엠(247540)이 2%대 상승했다. 씨젠(096530)이 1%대 올랐다. 펄어비스(263750)와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이 1% 미만으로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 안팎으로 하락했다. SK머티리얼즈(036490)도 1% 미만으로 빠졌다. CJ ENM(035760)과 케이엠더블유(032500)는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종목별로는 SK텔레콤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후 자회사인 11번가와 미국상장을 추진하는 청사진을 그린다는 소식에 이베이코리아의 파트너 회사인 한국맥널티가 29.98% 상승했다. 정치 테마주로 분류된 부방(014470) 푸른저축은행(007330)도 크게 올랐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두나무 지분을 보유한 우리기술투자(041190)가 29.92%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의 거래량은 20억157만4000주, 거래대금은 10조7586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83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47개 종목이 내렸다. 124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