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최근 2년간 343억원 상당 시유재산 찾아내

by정재훈 기자
2020.12.22 14:37:32

조광한 시장 취임 이후 재산관리과 신설 등 효과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남양주시가 개청 이후 한번도 없었던 수백억 원에 달하는 은닉재산을 찾아내는 성과를 올리고 있어 화제다.

경기 남양주시는 조광한 시장 취임 이후 꾸준한 은닉재산 발굴로 2년간 시가 343억 원 상당의 40필지 8만9826㎡의 토지 소유권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시 개청 이후 25년 동안 단 한번도 없었던 성과다.

시는 올 한해 은닉재산 발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160억 원 상당의 은닉재산을 찾아냈으며 앞서 지난해에는 183억 원 상당 토지를 발굴했다.

최근 소유권 이전을 완료한 호평동 일대 항공사진.(사진=남양주시 제공)
실제 최근에는 12년 동안 시로 소유권 이전이 안 된 호평동 소재 재산을 발굴, 토지사용자와 협의를 진행한 결과 최근 소유권을 확보했다.

호평동 소재 270-6번지 외 8필지 시가 6억 원 상당 토지로 사업시행자가 사업완료 후 시로 기부채납하기로 했지만 최근까지 조합 소유로 남아 있었던 곳이다.



해당 조합이 사업완료 이후 운영되지 않아 소유권 이전에 필요한 서류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소송을 거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시 재산관리팀원은 서울 등 타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조합 관계자들을 찾아가 설명하고 이해시킨 노력 끝에 소송 없이 소유권을 원만히 이전해 소송비용 2000만 원을 절감한 것은 물론 시유지를 되찾아 지방재정확충 기여라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뒀다.

이같은 성과를 내는데는 조직개편을 통해 과로 신설된 재산관리과가 큰 몫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도로부지 시유재산 찾기사업 간담회 당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재산관리과 등 관계 직원들.(사진=남양주시 제공)
재산관리과는 유지·관리에 그쳤던 과거의 소극적 행정을 벗어나 드론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적극 공유재산을 관리해 △장기간 방치된 은닉재산 소유권확보 △빅데이터 자료를 활용한 공유재산 등기 일제정비 △업무효율 향상 및 체계적 관리를 위한 공유재산관리 시스템정비 △공유재산 사권 해제 추진 △국공유지 교환에 따른 재산가치 창출 △활용가치를 고려한 균형있는 공유재산의 취득·처분 △코로나19에 따른 공유재산 사용료 감면 등 상황에 맞는 공유재산 관리로 탁월한 업무 성과를 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 동안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다양한 방법으로 재산의 가치를 높이고자 고민하고 노력한 결과의 결실”이라며 “재산관리에 있어 한 치의 누수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