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매장서 품절"…할리스커피, 폴딩카트 대란

by송주오 기자
2020.06.10 16:56:04

9일 판매시작한 폴딩카트, 대부분 매장서 품절
할리스커피, 폴딩카트 추가 입고 계획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레디백 대란이 할리스커피의 멀티 폴딩카트를 옮겨붙는 모양새다.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조기 품절이 예상된다.

(사진=할리스커피)
10일 업계에 따르면 할리스커피가 전날 출시한 폴딩카트가 조기 마감을 앞두고 있다. 대부분의 매장은 준비 수량을 모두 소진했으며 일부 매장에만 재고가 남은 상황이다. 할리스커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한 결과 전국 579개 매장 가운데 2개 매장에서만 각각 5개의 재고가 남은 상황이다. 나머지 매장은 모두 품절인 것이다. 이런 탓에 일부 소비자들은 새벽부터 줄을 서서 기다렸지만 폴딩카트를 구매하지 못하기도 했다.

폴딩카트는 튼튼하고 견고한 재질로 구성돼 캠핑이나 피크닉 뿐 아니라 짐을 운반하거나, 장을 볼 때 물건을 넉넉히 담을 수 있는 멀티형 제품이다. 주변을 환하게 밝혀줄 매력적인 핑크빛의 제품 외관에 뚜껑까지 포함돼 있어 언제 어디서나 쉽게 펼치고 접어 테이블로 사용할 수도 있다.

폴딩카트의 판매가는 3만1000원이지만 할리스커피에서 1만원 이상 식음료 등 구매시 1만1900원에 판매했다. 1인당 구매 수량은 2개로 제한했다.



앞서 선보인 릴렉스체어와 파라솔 세트도 캠핑족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구하기 힘든 대란템이 됐다. 이를 사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거나 매장 여러 곳을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부지기수다. 지난달 26일 선보인 빅 쿨러백도 인기행진에 가세했다. 할리스커피가 올 여름 선보인 3종의 사은품이 모두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할리스커피 측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에 폴딩카트 재입고를 검토 중이다. 다만 입고 시기는 매장마다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스타벅스도 서머 래디백 대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음료 17잔을 마셔야 제공하는 사은품임에도 지난달 21일 행사 시작 직후 증정품을 받았다는 사진 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속속 올라왔다. 심지어 음료 300잔을 시킨 뒤 래디백만 챙겨간 사례도 발생했다.

할리스커피 관계자는 “이번 할리스커피와 하이브로우의 콜라보 제품은 뛰어난 품질과 가성비로 1차와 2차 프로모션 제품이 출시되자마자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소진 시기는 매장마다 다르며, 대부분의 매장이 빠르게 소진됐다”며 “폴딩카트는 재입고할 계획이지만 매장에 따라 추가 입고 시기와 수량이 다르므로 재고 상황은 할리스커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